일기

야근을 하고 콩나물을 만들었다

망고고래 2024. 11. 26. 20:40

그렇게 좋아하던 게임을 취직한 뒤로 거의 못 하고 있다. 몇 시간 진득하게 해야 재미가 있는데, 그만큼 집중할 기력이 없다. 그리고 무엇보다 들이는 시간에 비해 재미가 덜하다는 생각이 든다. 시간이 귀해져서 그런 거겠지... 그래서 원래 하던 게임은 물론이고 새로운 게임을 할 여유가 없다. 조작법과 시스템을 익히는 것도 힘들다...이래서 자꾸 레트로가 유행하고 옛날 애니와 게임을 리메이크하는 걸까

 

그래도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. 건강만큼은 지켜야 한다. 신체건강을 지켜야 다른 게 다 무너져도 기둥만은 지킬 수 있다.

요즘 야근을 안 하는 날이 거의 없다보니 매일같이 배달음식을 먹고 살이 쪘다. 러닝을 하고 나면 무릎이 아파 심각성을 느꼈다. 그래서 저녁도시락도 싸서 다니고 있다. 야근 하고 점심 저녁 도시락 만들면 거의 잘 시간이 다 돼있다. 허탈하고 피곤하지만 하지 않을 수가 없다...먹는 양이 많은 것도 아니라 살이 쪘다는 건 정말로 생활습관이 안 좋다는 뜻이기 때문이다.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.

 

생각해보면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항상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 같다. 어떻게든 잘 살아야지...오늘은 야근 하고 고구마를 삶을 거다.